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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후지라 유류 허브 드론 공격으로 대화재, 중동 에너지 위기 심화

UAE의 후지라 석유 거래 허브가 드론 공격으로 화재 발생, 주간 이틀 만에 재차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경로의 취약성이 노출되었으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6달러로 지난 한 달간 50% 이상 급등했다.

UAE 후지라 유류 허브 드론 공격으로 대화재, 중동 에너지 위기 심화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석유 거래 중심지인 후지라가 드론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화재에 휩싸였다. UAE 당국은 월요일 이 사건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긴급 대응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라 미디어 사무소는 "민방위 팀이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세계적 규모의 유류 벙커링 허브인 후지라의 석유 적재 작업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드론 공격은 토요일 후지라에서 발생한 별도의 드론 공격과 화재 사건에 이어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연속적인 공격은 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유일한 석유 수출 경로인 후지라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후지라는 UAE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및 연료 저장소 중 하나로, 지역 전체의 핵심 해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하산-후지라 석유 파이프라인(ADCOP)의 종점으로서, 이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하루 약 15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으며 최대 용량은 180만 배럴에 달한다.

중동 사태가 심화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거의 완전히 중단되었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으며, 최근 며칠간 여러 건의 해상 사건이 보도되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주말에 UAE 내 미국 관심시설, 항만, 부두, 군사 시설을 정당한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이란 국영 매체는 후지라, 제벨알리, 할리파 항만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즉시 대피를 권고했다. 이는 미군이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되었다.

UAE는 중동 위기 속에서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에미리트 전역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월요일 공항 연료 저장소를 타격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 이후 제한된 운항 일정으로 복구되었다고 발표했다. 연간 9천만 명 이상의 승객을 처리하는 두바이 국제공항은 국제 운송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들은 중동 지역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와 교통 허브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항공 운송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는 금요일 아침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수 선물은 배럴당 106.18달러로 3% 상승했으며, 미국 서텍사스유 4월 인수 선물은 100.66달러에 도달해 2% 올랐다. 두 계약 모두 지난 한 달간 50% 이상 급등했으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마비와 중동 지역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공급 우려가 글로벌 석유 시장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불안정성이 계속되면 유가는 더욱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