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경찰, 민간 총기 출고 금지 조치
경찰이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공연 당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민간 총기 출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6500여 명의 인력과 5400여 점의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보안 조치를 펼칠 계획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일 개최되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대규모 보안 조치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 공연 당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지역 경찰서가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의 출고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에 내려보냈다. 이는 대규모 행사나 선거 시기에 시행되는 보안 관련 표준 절차로,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라도 해당 기간에는 보관된 총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민간 총기 출고 금지는 개인이 합법적으로 소지한 총기를 경찰서 보관소에서 꺼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안전 조치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총기 소지 허가자는 총기와 실탄, 공포탄 등을 허가관청이 지정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총기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사용 목적에 대한 허가와 보관 해제 신청을 받아야 한다. 경찰이 일정 기간 보관 해제를 제한함으로써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라도 이 기간에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 전날부터 선거 종료 시점까지 전국적으로 이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공연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할 예정이다. 기동대 70여개 부대를 비롯해 교통·형사·범죄예방·특공대 등 총 6500여 명을 투입하며, 고공 관측 차량, 방송조명차, 접이식 펜스 등 장비 5400여 점도 배치한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광장 인근 빌딩 31곳의 출입을 통제하는데, 바로 인근 6개 건물은 정문을 폐쇄하고 나머지 25개 건물은 옥상 등 상층부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공연장 내부 보안도 철저하게 준비된다. 공연 당일 오전 7시부터 공연장 공식 출입구 31곳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행사장 안쪽에도 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한다. 차량 돌진 테러 등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는 철제 장애물과 바리케이드, 경찰 버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수십만 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도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새문안로, 종로 등 인근 주요 도로들이 통제되어 차량 접근을 제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보안 계획을 통해 공연 참석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BTS 공연은 국내외 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의 이러한 선제적 보안 조치가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