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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강덕 지지선언...경북 동남권 도지사 배출 '최종 퍼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경북 동남권의 정치적 결집이 완성됐다. 강석호 전 총재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까지 나오면서, 동남권이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으로 도지사를 배출하려는 염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경북 동남권의 정치적 결집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강덕 예비후보를 예방한 자리에서 "동남권에서 그간 한 번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꼭 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소멸 위기를 맞은 경북에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정한 경북 균형발전을 이룰 적임자는 이강덕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선물하며 "여론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끝까지 열심히 뛰어 꼭 승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은 경북 정치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경북 출신으로 전직 대통령이라는 위상을 고려할 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지역 민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선언을 "동남권 출신 도지사 탄생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도 "이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은 동남권 도지사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도민들의 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반드시 동남권 출신 도지사가 되어 경북 어디든 소외되는 지역 없이 함께 크는 경북을 완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강덕 예비후보를 둘러싼 동남권 정치권의 결집 현상은 강석호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결단으로 더욱 가시화됐다. 당초 유력한 경선 주자였던 강 전 총재는 지난 15일 이강덕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총재는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며 "이 후보와 경쟁할 경우 소중한 표가 분산되어 경북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동남권의 염원이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동남권은 단 한 차례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지역의 정당한 대표성을 확보할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명재 전 의원에 이어 강 전 총재까지 가세하면서, 동남권 인사들의 연쇄 지지는 경선 판도를 흔드는 강력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포항, 경주, 영천, 영덕, 울진, 울릉을 아우르는 경북 동남권은 경북의 산업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임에도 불구하고, 도정의 중심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임에도 그동안 도지사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 도정의 대표성과 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포항과 동남권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역차별을 받아왔다는 인식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동남권은 경북의 산업을 지켜온 도시로서, 정당한 평가와 기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총재의 지지선언 이후 탄력을 받은 이 예비후보는 포항 지역구 국민의힘 김정재, 이상휘 의원과 경주 김석기 의원, 영천 이만희 의원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동남권 대망론'을 실현해 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경북 내 지역 간 대표성 재편을 둘러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총재의 불출마로 이 후보가 동남권의 '단일 대오'를 형성함에 따라, 이러한 결집력이 실제 경선 표심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동남권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의 꿈을 이루고 동남권과 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이 동남권 단결의 상징이 되면서, 경북 도지사 경선은 지역 정치의 새로운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