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추가 공모 추진…김영환 현역 배제 검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충북도지사 자리에 대한 추가 공모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현역 김영환 도지사의 공천 배제도 검토 중이다. 이정현 위원장이 강하게 추진 중인 이 결정은 당내 일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충북도지사 자리에 대한 추가 공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공관위는 조만간 충북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후보들의 지방선거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경선판을 확대해 더욱 강력한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 공모 결정 과정에서 현역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공천 배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는 신인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현역 도지사를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보다 강한 카드를 필요로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내 일부에서는 현역 도지사를 배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현 위원장이 강하게 추진 의사를 밝힌 이번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위원장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기류가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도 연결되어 있다. 지난 대구시장 공천을 놓고 중진 의원들을 배제하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초선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를 추진하려던 이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일시적으로 사퇴 카드까지 꺼냈던 상황이었다.
최근 상황의 변화로 이정현 위원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로부터 공천 관련 전권을 받고 복귀하기로 뜻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공천 구상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충북도지사 추가 공모는 이러한 전권 복귀의 첫 결과물로 평가된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이 위원장의 일시적 사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부산 지역 공천 방식을 두고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나, 현재는 위원장의 권한이 강화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로 당내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현역 도지사 배제 가능성은 지방 기반의 당원들로부터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의힘의 리더십과 당의 결집력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추가 공모 과정에서 어떤 후보들이 나타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당내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