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장 복귀, 서울시장 후보 추가 접수 17일까지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흘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오세훈 시장의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흘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그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공천관리위원장직을 다시 수행하겠다고 선언하고, 당 대표로부터 공천 관련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차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자 13일 사의를 표현한 지 이틀 만의 복귀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복귀 직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추가 공천 접수 일정을 공개했다. 16일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내고 17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18일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 시장을 향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오 시장의 공천 신청을 강하게 권유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오 시장의 추가 공천 신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1차 공천 신청 마감에 이어 12일 2차 공천 신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당에 대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 당 노선 정상화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당 지도부의 리더십 변화를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어 양측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 지도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혁신선대위의 개념이 무엇인가. 대표 물러나라는 얘기인가"라며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미라면 그걸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요구를 현 대표의 퇴진을 의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는 당 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공천 문제로 표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위원장의 복귀 배경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해 이 위원장을 직무로 복귀시켜 공천 절차를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복귀 직후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당 지도부와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오 시장이 이번 추가 공천 접수에 응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이는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 내 갈등의 최종 결과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