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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경선 3파전 초박빙…감점 규칙이 판세 가르나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에 오영훈 지사, 문대림·위성곤 의원 등 3명이 참여하며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공천 불복 이력에 따른 감점 규칙이 경선의 판세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재부 실장을 단수 공천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역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제주시갑 의원, 위성곤 서귀포시 의원 등 3명이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서 초박빙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과거 당 규정 적용에 따른 감점 규칙이 경선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수로 공천하며 본선 대비를 시작했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1차 본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이 진행된다. 경선은 권리당원 50%, 당원이 아닌 유권자 50%의 비율로 진행되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감점을 적용하면 3자간 초박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당 대표 후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감점 규칙이 경선의 판세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당내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어 경선에서 20% 감점을 받는다. 문대림 의원은 과거 공천 불복 이력으로 더욱 무거운 25% 감점을 받게 된다. 문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당시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경력이 있으며, 2024년 이재명 당 대표 당시 경선 불복 탈당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번 감점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반면 위성곤 의원은 감점 없이 경선을 치르게 되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문대림 의원은 25% 감점 처분에 대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민주당은 저의 정치적 뿌리이자 역사다.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도민과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과거 탈당 경력으로 인한 예외 조항 적용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소명했으나, 10일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안건 상정이 부적절하다고 최종 판단되면서 감점이 확정되었다. 이는 민주당의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심사기준에 따른 것으로, 공천 불복 경력자로 인정되어 총득표수의 25%가 감산되는 처분이다.

오영훈 지사는 4월 3일 4·3추념식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도정은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다만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 여부와 제주 타운홀미팅 개최 일정에 따라 등록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 오 지사는 15일 제주시 칠성로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으로, 현직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20% 감점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단수 공천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문 후보가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제주지역 발전과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면접 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주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조직과 행정 경험이 없다"며 "저는 행정력과 경제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직 지사의 행정 경험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중앙정부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진보당과 소나무당에서도 각각 김명호 위원장과 양윤녕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