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선거

트럼프, 여론조사 무시하고 경제 호황으로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예측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호황을 내세워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으나, 여론조사는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높다고 보여주고 있다. 공화당 텃밭 미시시피주에서도 상원의원 선거가 경합을 이루며 공화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호황을 내세워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장담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며 "경제가 최고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경제 불안감,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대통령의 낙관적 전망과는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르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로이터통신에 "경제 문제로 인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면서 일반적으로 안전한 공화당 지역에서도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이은 집회로 목이 쉬었는지 "신은 당신의 성대를 매일 집회용으로 만들지 않았다"며 농담을 섞기도 했다. 그는 선거 마지막 주에 텍사스,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아이오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시시피주는 공화당 텃밭이지만 상원의원 선거만큼은 예측 불가능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82년 이후 민주당이 미시시피주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으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3포인트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그가 이날 방문한 미시시피 북동부 지역은 68포인트나 차이가 났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의 재선이 확실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스콧 콜럼 검사(콜럼버스 지역)와 무소속 타이 핑킨스 퇴역군인·변호사가 강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디가 잘하고 있지만 확실히 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일련의 경제 성과를 나열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대부분의 경제 성과는 과장되었거나 검증 불가능한 주장이었다. 특히 유가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유가를 상승시켰음을 인정했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작은 댓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가 훨씬 더 오를 줄 알았다"며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상원 다수파 위원회(Senate Majority PAC)는 지난주 콜럼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에 120만 달러를 투입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부터 피트 부티지지 전 대선 경선 후보까지 민주당 주요 인물들이 콜럼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미시시피주를 방문했다. 콜럼 후보는 26일 코린스에서 트럼프 집회가 열리는 장소 밖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미시시피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 우리를 나누는 것보다 많다"며 "상원에 진출하면 당신이 나를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모든 미시시피 주민을 대표하겠다"고 X(구 트위터)에 올렸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개 의석 전체와 상원 100개 의석 중 35개가 투표 대상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장악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으며 상원도 재장악할 기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누려온 의회 장악권을 유지하게 되지만, 민주당이 이기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조사가 촉발될 수 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하원 공화당 3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도전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흑인 밀집 지역 1개 의석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