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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마스와미의 논란 광고 지지…오하이오 주지사 경선 격화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에이미 액턴의 모친을 등장시킨 공격 광고를 지지하면서 공화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디와인 주지사는 광고 중단을 촉구했으나 트럼프와 밴스 부통령은 이를 지지하며 당 내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에이미 액턴의 모친을 등장시킨 공격 광고를 지지하면서 공화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는 23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공화당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가 해당 광고를 계속 방송할 것을 권유했으며, 이는 광고 중단을 촉구하는 마이크 디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와 정면으로 대립하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진영 내에서 윤리적 한계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액턴의 모친 도나 아서가 출연한 광고가 있다. 광고에서 아서는 딸이 주장해온 어린 시절 노숙 경험과 계부로부터의 성적 학대에 대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오하이오 유권자들에게 액턴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액턴은 1978년 이후 모친을 만나지 않았으며, 그의 형 필립 스턴스는 누나의 성적 학대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액턴의 계부는 2004년 사망했으나 강간죄로 기소된 바 있다. 라마스와미 캠프는 이 광고 홍보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신의 모친이 딸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공직 진출이 불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광고 중단을 권고한 디와인 주지사를 "공화당에 불충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공화당 진영 내에서 당 지도부가 명확히 분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트럼프의 발언은 개인적 공격과 도덕적 판단을 선거 전략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디와인 주지사는 오하이오 주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한 반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 광고를 방송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아내 프란이 이른 아침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광고를 본 지금도 라마스와미 캠프에 광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디와인은 카운티 검사와 주 법무장관으로 활동하면서 강간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사연을 많이 접했다고 언급하며, 성적 학대 피해자의 증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같은 당 소속의 주지사로서 후보자에게 보내는 명확한 신호였다.

액턴 진영과 부통령 제임스 디 밴스의 입장도 대비를 이룬다. 액턴의 형 필립 스턴스는 이 광고를 "절망적이고 혐오스러운 공격"이라고 규정했고, 액턴 캠프 대변인 애디 불록은 라마스와미의 결정을 "비열하고 전적으로 예측 가능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수요일 라마스와미 및 오하이오 공화당 상원의원 존 휴스테드와 함께 유세하면서 광고에 대해 "토를 다는 공화당원들이 저급하고 취향 없다"고 폄하했다. 밴스는 오하이오의 전직 상원의원으로서 당내 강경파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액턴이 치열한 경쟁에서 라마스와미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디와인 주지사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경선은 공화당 내 전통 보수진영과 트럼프 진영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고 있다. 성적 학대 피해자의 개인적 고통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의 적절성 문제는 미국 정치에서 중요한 윤리적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2026년 중간선거 국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