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경선 수도권서 판가름…김민석 52% vs 정청래 38%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수도권 경선을 실시하며 당대표 최종 승부처가 펼쳐진다. 김민석 후보가 누적 52.21%로 앞서있지만, 정청래 후보의 38.14% 추격이 거세 수도권 결과가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서울과 경기도에서 당대표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이날 수도권 경선을 끝으로 3주간에 걸친 전국 순회경선이 마무리되며, 권리당원의 38%를 차지하는 수도권이 최종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에서 김민석 후보가 52.21%로 앞서고 있지만, 정청래 후보가 38.14%로 추격하고 있어 수도권 경선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5일 호남(전남광주·전북)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 약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려있는 호남 지역에서 김 후보는 57.54%를 획득해 정 후보의 32.65%를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압도했다. 이는 1주차 경선에서 0.99%포인트 차이로 정 후보에게 밀렸던 것과 대조되며, 2주차에서 1.48%포인트로 역전한 이후 격차를 계속 벌려온 결과다. 송영길 후보는 9.65%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호남과 수도권의 표심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강성 당원이 상대적으로 많아 정청래 후보 진영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친이재명 의원들이 김민석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후보 간 우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 확실한 1위를 굳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정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의 역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7일 당대표 최종 결정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국민여론조사, 대의원 투표를 모두 합산해 이루어진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14일과 15일 실시된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된다. 대의원은 전체 선거인단의 1.1%에 불과하지만 투표율이 권리당원보다 약 20% 높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최종 합산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어, 3위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표를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당대표 경선은 민주당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 호남 지역의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앞서가는 김민석 후보와 온라인 당원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역전을 노리는 정청래 후보의 최종 승부가 수도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 경선 결과가 17일 전당대회에서의 최종 당대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