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경선 0.84%포인트 박빙 승부, 강원·TK서 판도 바뀔까
더불어민주당이 9일 강원과 TK 지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과 정청래가 0.84%포인트 차이로 박빙을 이루고 있으며, 오늘 경선이 누적 득표율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강원과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경선을 개최하면서 당대표 선출을 위한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5.41%로 앞서 있지만,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가 0.84%포인트에 불과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선 결과에 따라 누적 득표율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어, 양 후보 진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강원 지역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오후 4시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TK 지역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7시쯤 강원과 TK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5~6일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7일부터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들을 위해 자동 응답(ARS)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특히 민주당은 TK 지역을 경남과 함께 전략 지역으로 분류해 득표 수에 5%를 가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TK 지역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전체 권리당원 중 강원 지역 당원의 비율은 약 3%, TK 지역 당원의 비율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전략 지역 보너스 때문에 이번 경선의 결과가 전체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 김민석 후보가 제주와 인천 경선에서 연승한 만큼, 강원과 TK에서도 승리할 경우 누적 득표율 선두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부터 치러진 충청, 부산·울산·경남(PK), 제주, 인천 경선의 결과를 보면 지역별로 승자가 갈렸다. 충남·충북·울산·제주·인천 지역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승리했고, 대전·세종·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앞섰다. 현재까지의 누적 결과는 전략 지역 표 5% 가산을 감안할 때 김민석 후보가 7만7351.8표로 45.41%, 정청래 후보가 7만5919.5표로 44.57%를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432.3표, 0.84%포인트에 불과해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영길 후보는 1만7078.4표, 10.03%를 얻었다.
실질적인 당대표 승자는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호남·경기·서울의 권리당원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 경선이 최종 결과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전국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해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예비 경선을 통해 추려진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선거에서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21.04%로 1위를 차지했고, 친명계 박선원 후보가 16.8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친청 한민수 후보 14.45%, 친명 서미화 후보 14.11%, 김용 후보 12.64%가 뒤를 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