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경선, 김민석 2연승 vs 정청래 반전 경쟁
더불어민주당이 2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개최한다. 충청권 경선에서 신승을 거둔 김민석 후보의 2연승 도전과 정청래 후보의 분위기 반전이 초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개최한다. 이번 경선은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신승을 거둔 김민석 후보가 영남권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지역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청래 후보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경선은 당 대표 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에서 순회 경선 합동 연설회를 개최한다.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지역 연설회가 마무리되면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처음으로 1인 1표제를 적용하며, 당 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각각 70%, 국민이 30%로 설정됐다.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최종 승자는 8월 17일 대의원과 일반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 45.05%의 득표율로 정청래 후보(44.61%)를 0.4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10.34%의 득표를 기록했다. 김 후보의 승리는 박빙의 결과였지만, 정청래 후보의 고향인 충남 금산이 위치한 충청권에서 거둔 승전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선 전 유튜브에 출연해 "조금 밀릴 것"이라며 약자 전략을 펼쳤던 김 후보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만약 김 후보가 열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영남권 경선까지 승리하면 초반부터 강력한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정청래 후보는 첫 경선 패배를 뒤로하고 영남권 경선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충청권에서 전체적으로 밀렸지만 대전 당원 투표에서는 승리했고, 특히 세종에서 50.28%의 과반 득표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영남 지역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본산으로 평가받으며, 이 지역에서 정 후보가 조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 후보 진영은 영남권에서의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후속 경선으로의 탄력을 얻으려는 계획이다.
송영길 후보는 첫 경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호남 경선을 최대 승부처로 설정했다.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기반을 활용한 역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 마지막 주에 호남과 수도권 100만 권리당원이 투표한다"며 "사실상 원샷 경선에서 반드시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는 영남권 경선 이후 호남과 수도권 경선으로 진행되며, 최종 결정은 8월 17일 대전 전당대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