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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재검표서 이동석 당선 재확인, 격차 124표→122표로 소폭 축소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충주시장 선거 당선무효 소청에 따른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이동석 충주시장이 5만2961표로 맹정섭 후보의 5만2839표보다 122표 많아 당선이 재확인됐다. 개표 당시 격차 124표에서 2표 줄어들었지만 당선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의 당선 결과가 재검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충주시장 선거 당선무효 소청에 따른 공식 재검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이동석 충주시장의 당선이 유지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재검표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5만2961표를 획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는 5만2839표를 얻어 122표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3일 실시된 지방선거 개표 당시 124표였던 격차가 2표 줄어든 수치로, 최종적으로도 이 시장의 당선이 번복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번 재검표는 높은 수준의 엄격함을 유지하며 진행됐다. 선관위는 47명의 사무원이 참여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검표를 진행했으며, 1차 수개표 완료 후 심사계수기를 통해 재확인하는 이중 검증 절차를 거쳤다. 특히 무효표와 이의제기한 표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양측 참관인들이 함께 판정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했다. 무효표는 2777표로 개표 당시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재검표 현장에는 맹정섭 후보 측 참관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이동석 시장 측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양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했다.

재검표 과정에서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맹정섭 후보는 조미연 충북선관위원장에게 개표 당시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과 개표기 이미지 스캔 파일을 요구하면서 재검표가 약 30분간 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관위 측은 재검표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퇴거 조치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결국 맹 후보는 요구를 계속하다가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퇴거 조치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과정은 당선 결과를 놓고 양측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재검표가 필요하게 된 배경은 극히 접전이었던 6월 3일 지방선거의 결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개표에서 이동석 시장은 5만2962표로 전체 투표의 50.05%를 획득했고, 맹정섭 후보는 5만2838표로 49.94%를 얻었다. 단 0.11%포인트의 미세한 격차로 이 시장이 당선된 것이다. 이러한 극소수 격차에 불만을 품은 맹정섭 후보 측은 지난달 8일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소청 이유로는 무효표 발생과 밤샘 개표로 인한 개표 요원들의 체력적 한계로 인한 혼선 가능성을 주장했다.

맹정섭 후보 측은 당선무효 소청을 위해 재검표 비용 5487만원을 선관위에 예납했으며, 이는 재검표 진행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검표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충주경찰서 소속 경찰 70여명과 충북경찰청 소속 기동대 2개 중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이는 극도로 접전이었던 선거 결과를 두고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조치였다. 다만 이번 재검표 결과 124표에서 122표로 격차가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동석 시장의 당선이 유지됨에 따라 선거 결과의 최종 확정이 이루어졌다.

이번 사건은 한국의 지방선거가 얼마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극소수 표차로 인한 당선 결과가 얼마나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재검표라는 절차를 통해 개표 결과의 정확성을 한 번 더 확인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극접전 사례에 대비해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개표 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