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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반도체·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강화…목표가 42% 상향

삼성증권이 SK의 목표주가를 67만원에서 95만원으로 42% 인상했다. 정부의 반도체·AI데이터센터 메가 프로젝트에서 SK가 설계·시공·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SK의 정부 메가 프로젝트 수혜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인상했다. 삼성증권은 30일 SK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렸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정책에서 SK가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목표가 인상폭은 약 42%에 달하며, 이는 SK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SK그룹이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 총 2100조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삼성증권 박세웅 연구원은 이를 통한 SK의 이익 체력 강화를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메가 프로젝트의 선제적인 대규모 수주 및 이익 반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SK가 이에 대응하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초기 투자 단계에서 설계, 시공,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SK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용인, 청주, 서남권 지역의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과 클러스터 투자가 본격화되면, SK는 자신의 계열사 반도체 생산공장과 클러스터 건설에 필요한 설계, 시공,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건설 수주를 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SK가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서 수직적 통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SK의 수익 기회가 상당하다. 박 연구원은 "울산 AI 데이터센터에서 이미 4000억원 이상을 수주한 데 이어, 총 15기가와트 규모 프로젝트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통한 장기적인 이익 체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는 별도 사업과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현금 흐름 창출과 이익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글로벌 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SK의 이 분야 투자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된다.

SK의 강화된 이익 체력은 주주환원과 효율적인 자본 배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익 체력의 규모와 지속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주주환원 등 효율적인 자본 배치가 가시화될수록 순자산가치 할인율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는 시장에서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된 주가로 거래되고 있는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배당 정책이 강화되면 이 할인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될 수 있다.

결국 SK는 정부의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정책이라는 거대한 기회 속에서 자신의 통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삼성증권의 목표가 인상은 이러한 중장기 성장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SK의 실적 개선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