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스포츠

권순우, 윔블던 1라운드 스페인 선수 꺾고 본선 진출

세계 랭킹 200위의 권순우가 윔블던 1라운드에서 스페인의 란달루세를 6-4, 6-3, 6-3으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부상과 군 복무 속에서도 올해 챌린저 대회 3승을 거둔 그는 2라운드에서 미국의 톰미 폴과 맞선다.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의 마르틴 란달루세를 6-4, 6-3, 6-3으로 직선승리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30일(현지시간) 런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권순우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 선수를 압도했다. 현재 세계 랭킹 200위인 권순우는 본선 진출을 위해 3경기의 예선을 거쳐야 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2024년 이후 윔블던 무대에 다시 선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진출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때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크게 영향을 받았고, 현재는 국방부 산하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2부 투어인 챌린저 대회에서 3개 대회 우승을 거두며 복귀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윔블던 본선 진출은 권순우가 얼마나 열심히 재기를 준비했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는 탁월한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18개의 윈너를 기록했으며, 상대 선수 란달루세는 9개의 윈너만 만들어낼 수 있었다. 1세트에서 권순우는 한 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2세트에서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 2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전환했고, 상대의 언포스드 에러 8개를 활용하며 세트를 빼앗았다. 3세트에서 란달루세는 더욱 흔들렸는데, 1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했던 반면 권순우는 단 2개의 에러만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미국의 톰미 폴이다. 폴은 현재 세계 랭킹 25위로 권순우보다 훨씬 높은 순위의 선수다. 두 선수는 2022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으며, 그 경기에서는 폴이 승리한 바 있다. 이는 권순우에게 설욕의 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적인 상황이다. 폴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선수로 알려져 있어, 권순우는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를 넘어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상과 군 복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권순우가 어떻게 톰미 폴과의 경기에서 활약할지, 그리고 이 대회에서 얼마나 멀리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