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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800조 반도체·AI 투자로 '절대 우위' 확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800조 원대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반도체와 AI 분야에서의 절대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수도권 포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야권의 지역 편중 비판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 투자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들의 800조 원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의 절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절대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흥 AI 시대에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반도체, 물리적 AI, AI 데이터센터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되며, 향후 20~30년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대통령은 현재 수도권 용인과 평택 지역의 기존 반도체 시설이 생산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면서, 반도체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 새로운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기지들을 신속히 준공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에는 이미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가 건설 중이며, 정부가 주도하는 최신 프로젝트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에 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한 이 대통령은 물리적 AI가 수집한 데이터가 데이터센터로 흘러들어가 산업 혁신을 촉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과 AI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위해 청와대에 전담 관계자를 임명하고 직접 관리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가 향후 20~30년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며 사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야권의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가 자신의 정당 기반인 호남 지역에 정치적으로 편중되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투자 결정은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 선택이며, 정부가 강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이 손실과 위험 없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정부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 과제와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 수요 양쪽을 모두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계획의 지역별 배분을 보면, 중부 충청 지역에는 81조 원이 추가 투자되어 첨단 반도체 패키징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동남부 대구와 경북 지역도 혁신 거점 조성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정부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전국적 규모의 반도체·AI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