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조별리그 탈락에도 선수 1인당 8000만원 포상금 지급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홍명보호 선수 26명이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기본 수당 5000만원과 체코전 승리 수당 3000만원이 지급되며, 32강 진출 포상금과 별도 기부금은 받지 못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홍명보 감독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 26명 전원이 기본 수당과 조별리그 승리 수당을 받기로 결정되면서, 전체 선수단에 총 20억8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포상금은 출전 시간이나 실제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에게 균등 배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성적은 참담했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쳤으며, 골 득실은 -1을 기록했다.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8개국에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최종 순위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에게 0-1로 패했고,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0-1로 졌다. 마지막 경기 패배로 인한 충격이 컸던 만큼 성적만 놓고 보면 극도로 아쉬운 결과였다.
포상금 지급 기준은 실제 경기 성적과 별개로 대한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산정됐다.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 26명에게는 먼저 기본 수당 50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체코전 승리로 인한 수당 3000만원이 추가된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승리 수당을 받는 것이다. 다만 무승부가 없었기 때문에 무승부 수당 1000만원은 추가되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 두 항목을 합산해 1인당 80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라운드 진출에 따른 포상금은 일절 지급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2강 진출 1억원, 16강 진출 2억원, 8강 진출 3억원 등 단계별 포상금을 책정했으나,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이 모든 금액이 적용되지 않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별도로 약속한 기부금 성격의 포상금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32강 이상 성적을 전제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포상금 규정상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만 지급되는 상황이 됐다.
이는 4년 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의 성과와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당시 벤투호는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선수 1인당 최대 3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이라는 전혀 다른 성적이 포상금 규모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홍명보호 선수들이 받는 8000만원은 벤투호 선수들이 받은 포상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포상금 격차는 월드컵이라는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