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내일 삼성·SK 대규모 투자 공개…10년 1000조원 규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삼성·SK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 중심으로 10년간 1000조원대 투자가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8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번 보고회에서 국토 공간 재편과 국가 균형발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방안이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투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피지컬 AI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마련한 방안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이 같은 내용을 미리 언급한 바 있다. 행사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개괄적 구상이 밝혀진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호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충청·영남권까지 아우르는 규모로, 10년간 총 10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정책실은 호남권 클러스터 조성이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과 별개로 추진되는 새로운 클러스터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보고회를 앞두고 지난 19일 최 회장, 25일 이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 투자가 "역사적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발표 기조를 두고 "여당 내부의 권력 투쟁 시기에 맞춰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 계획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 간의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이번 국민보고회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