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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규모 지진으로 1430명 사망, 경제손실 1조 원 넘어

베네수엘라 북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으로 1430명이 사망했으며, 경제 손실은 67억 달러(약 1조 837억 원)에 달해 GDP의 6%에 해당한다. 이미 경제 위기와 정치 불안정을 겪고 있던 베네수엘라에 추가적인 타격이 가해졌다.

베네수엘라 대규모 지진으로 1430명 사망, 경제손실 1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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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베네수엘라의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27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3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텔레비전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경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2차례 연이어 발생했으며, 현재도 건물 잔해 아래에 다수의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한 북부 라과이라 주에서는 발생 3일이 지난 현재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경제 손실 규모는 더욱 심각하다. UNDP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베네수엘라의 경제 손실이 67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8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GDP의 6%라는 손실률은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수준이며,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10년간 경제 붕괴로 약 800만 명이 국외로 탈출했으며, 올해 1월에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아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으로 이송되는 등 국내 정치 상황도 불안정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이미 취약한 국가 기반 시설과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게 되었다.

지진 발생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점점 지나가고 있어 구조 작업의 긴급성이 높아지고 있다. 라과이라 주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서는 현재 국가 차원의 대규모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며, 국제사회의 지원 요청도 예상되고 있다. 건물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뿐 아니라 기반 시설 파괴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지진 사태는 베네수엘라가 처한 다층적 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경제 위기로 인한 국외 이주,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이제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국가 전체의 회복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복구 계획이 절실한 시점이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긴급 상황 극복과 동시에 국가 재건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