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7월 1일 청와대서 회동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월 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성사되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독대 회동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해 왔다"며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국정 일정 속에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전·현직 대통령이 독대 회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홍 수석은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고, 마침 다음주 수요일인 7월 1일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오찬을 함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의 성과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다져온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회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갖는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홍 수석은 이번 회동의 목적을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 정부가 전임 정부와의 정책 연속성과 국정 경험을 공유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기적 배경 때문이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내부 분열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과 전임 대통령의 직접 면담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이는 당내 통합과 결집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두 지도자의 회동은 민주당 진영의 단합을 모색하는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두 분이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청와대에서의 사적 회동은 공식 행사와는 달리 더욱 깊이 있는 정책 논의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을 통해 국정의 연속성과 정치적 통합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