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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충격패 후 32강 진출 확률 급락…홍명보 감독 향한 국민 분노 폭증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전 패배 후 다른 조의 경기 결과까지 불리하게 흘러가면서 32강 진출 확률이 87%에서 50%대로 급락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온라인과 제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의 최종 진출 여부는 28일 남은 조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배하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경기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 수준으로 예측됐으나, 이후 다른 조의 경기 결과가 연이어 한국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확률이 70%대에서 50%대로 급락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졸전 끝에 패배를 당한 것으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패배하면서 조별리그 전적을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로 마감했고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월드컵은 12개 조 1·2위 24개 팀이 32강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가운데 성적 상위 8개 팀이 추가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국은 이제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남아공전 직후 벌어진 다른 조들의 경기에서 한국 팬들이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하나도 들어맞지 않으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먼저 E조에서 에콰도르가 독일을 2대 1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점 4의 조 3위로 올라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 팬들이 일본의 대승을 기원했던 F조 일본-스웨덴전은 1대 1 무승부로 끝났는데, 일본이 후반 한때 앞서갔으나 곧 동점을 허용했고 스웨덴이 승점 4를 채워 조 3위 자격으로 32강을 확정했다. 이어 D조 호주-파라과이전도 0대 0으로 종료되면서 양 팀 모두 승점 4를 기록했고, 호주가 골득실 우위로 조 2위, 파라과이가 조 3위로 동반 진출을 확정했다. 하루 동안 한국보다 나은 성적의 조 3위 팀이 세 개 팀이나 생겨나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위축됐다.

현재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조 3위는 골득실 -3의 스코틀랜드 정도뿐이며, 크로아티아와 알제리 등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변동될 수 있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남은 조들의 최종전이 모두 끝나는 28일에야 최종 확정된다. 이 같은 상황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손흥민 선발 제외와 전술 운용을 둘러싼 비판이 경기 직후부터 거세게 제기됐으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출입금지로 표기한 안내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분노한 여론은 온라인을 넘어 제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홍 감독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록됐으며, 청원인은 역대 최강 수준의 선수단을 갖췄음에도 1승 2패, 조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직 골키퍼 출신 방송인 김영광은 생방송 도중 박수를 치며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최강의 선수단이 조 3위에 머물렀다는 점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해 있으며, 향후 감독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