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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월드컵 16강 첫 진출 페페 2골로 쿠라카오 격파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16강에 처음 진출했다. 니콜라 페페의 2골로 쿠라카오를 2-0으로 격파하며 그룹 E에서 2위로 마감했다. 16강에서는 그룹 I의 2위 팀인 프랑스 또는 노르웨이와 맞붙게 된다.

2026 피파 월드컵 그룹 E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역사적인 성과를 이뤘다. 니콜라 페페의 2골로 카리브해 소국 쿠라카오를 2-0으로 격파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16강 무대에 오르는 쾌거다. 경기는 6월 25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진행됐으며, 코트디부아르는 그룹 E에서 2위로 마감했다.

페페의 활약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최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선 무대에 올라 20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특히 그의 두 골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으며, 정확한 슈팅 감각으로 골키퍼 엘로이 룸의 수비를 뚫었다. 19세의 젊은 유망주 얀 디오망드가 선보인 창의적인 플레이도 첫 번째 골을 이끌어낸 핵심 요소였다.

첫 번째 골은 쿠라카오의 수비 미스에서 비롯됐다. 쿠라카오 수비수들이 골키퍼에서 출발하는 빌드업 플레이 중 실수를 범했고, 디오망드가 재빠르게 이를 포착해 페페에게 연결했다. 디오망드가 라인 끝에서 볼을 다시 돌려주자 페페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낮고 강한 슈팅으로 첫 골을 완성했다. 두 번째 골은 더욱 멋진 플레이였다. 중원의 이브라힘 상가레가 정교한 킬패스로 페페의 침투를 도왔고, 페페는 페널티 박스 좌측 10미터 지점에서 우아한 커브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경기 당일 필라델피아는 화씨 80도 중반(섭씨 29~30도)의 따뜻한 날씨였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편 쿠라카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가장 작은 국가로 참가한 팀이었지만, 결국 토너먼트에서 여덟 번째로 탈락한 팀이 됐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이미 역사적 성과였지만, 그룹 단계를 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이제 16강에서 그룹 I의 2위 팀과 맞붙게 된다. 그룹 I의 주요 전력은 프랑스와 노르웨이로, 두 팀 중 누가 2위로 마감하든 코트디부아르의 상대가 될 예정이다. 경기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6월 30일(현지시간)에 개최될 예정이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2010년, 2014년 월드컵에서 각각 그룹 단계에서 3위로 마감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번 대회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아프리카 축구의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며, 앞으로의 16강 경기에서 얼마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