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도서전서 문재인과 만나 '민주주의 역사' 강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라고 표현했다.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루어진 만남으로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산책방의 책방지기로 도서전에 참석했으며, 두 사람의 만남은 당내 정치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네 분 대통령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입니다'라는 자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평산책방 부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대중 육성 회고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집필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구입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 사퇴의 변에서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 꽃피워야 한다고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잘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말씀을 했는데 아무튼 오늘 대표직 사퇴한 것을 알고 계셨다"며 "그냥 등을 열심히 도닥거려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음을 시사한다.
정 전 대표는 이번 만남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문 전 대통령에게 사전에 허락받고 일정을 조율해 온 것이 아니다"라며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문 전 대통령이 온다고 해서 불쑥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까지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연한 만남임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의 재회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뵙게 돼 너무 반갑고, 건강한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았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줘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남은 8월 17일 예정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당내에서는 이번 대표 선거가 계파 간 대결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이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