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사회

영주 SK스페셜티 '가스 누출' 신고…조사 결과 수증기로 판명

경북 영주 SK스페셜티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신고는 실제로는 쿨링타워에서 배출된 수증기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 대정비 중인 해당 시설은 화학물질이 모두 제거된 상태였으며, 당국은 계속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영주 SK스페셜티 '가스 누출' 신고…조사 결과 수증기로 판명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기업 SK스페셜티에서 25일 오후 화학물질 누출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당국의 확인 결과 실제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8시 10분경 SK스페셜티 영주 사업장 시설 상공에 흰색 기체가 약 20분간 퍼져 있었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이나 관계자들이 화학가스 누출을 우려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계 당국과 업체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화학물질 누출이 아님이 확인되면서 일단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기체는 화학가스가 아닌 쿨링타워에서 발생한 수증기였다고 한다. SK스페셜티 관계자는 "날씨가 흐릴 때는 쿨링타워에서 배출되는 수증기가 대기 중에 머물러 있어 마치 연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기의 습도와 온도 조건에 따라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현재 공장 내 시설을 점검하고 보수하는 대정비 기간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시설 내부에 보관되어 있던 화학물질은 모두 제거된 상태이며, 향후 재가동을 앞두고 물과 스팀 등을 공급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업체 확인 결과 화학물질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명확히 밝혔으며, 동시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 모니터링은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세정가스인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고순도 특수가스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산업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인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주민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화학물질을 다루는 산업시설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특히 대정비 기간 중 각종 테스트 작업이 진행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사전에 지역사회에 공지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당국은 향후에도 산업시설 인근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