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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전연락 없이 문재인 찾아온 것...文 복심이 밝힌 깜짝만남 실상

정청래 전 당대표가 도서전에서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사전 계획 없는 우연한 만남이었다고 문 전 대통령의 측근 윤건영 의원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전당대회 이후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전 당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이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대표가 저한테든 또는 문 전 대통령 측에 어떠한 연락이나 이런 걸 하지 않았다"며 "어제 만남이 계획된 만남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직후 문 전 대통령 측과 조율 없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영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의 방문 배경에 대해 "왜 그렇게 사전에 연락도 없이 급하게 갔는지 그런 부분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의 대표가 당 원로이자 어른인 전임 대통령을 찾아뵙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도서전에서의 만남 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평가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부스에서 책 4권을 구입한 뒤 잠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 5분 정도 머물렀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전 입장에서 "사전에 허락을 받고 일정을 조율한 것이 아니라 평산마을에 인사를 드리려다 불쑥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을 방해하는 것 같아 빨리 가겠다고 했더니 꼭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는 도서전에서의 만남이 계획되지 않은 우연의 만남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윤건영 의원의 발언은 당내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방문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의도적 만남이 아니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당대회 출마자들에 대한 입장도 공개됐다. 윤건영 의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전당대회 이후에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괜한 설왕설래, 오해 이런 것들을 없애자는 차원에서 전대 이후로 만남을 미루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건영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당내 갈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이 통합과 단결, 그리고 슬기롭게 해결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당의 결집을 강조하는 문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