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카타르 3-1 격파하며 월드컵 16강 진출 강력 우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카타르를 3-1로 격파하며 2026년 월드컵 16강 진출에 강력한 우위를 확보했다. 18세 알라이베고비치의 선제골과 40세 제코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카타르는 조별 리그 탈락으로 개최국 시절의 부진을 반복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022년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격파하며 역사적인 16강 진출의 문을 활짝 열었다. 보스니아는 이번 승리로 4점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조별 리그를 통과한 8개 3위팀 중 상위 순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를 확보했다. 반면 카타르는 4년 전과 동일하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무대에서의 성적 부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보스니아의 승리는 경기 초반부터의 주도적인 플레이로 시작되었다. 경기 시작 직후 4분 이내에 보스니아는 카타르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를 두 차례에 걸쳐 시험했다. 먼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강력한 슈팅을 아부나다가 막아냈고, 이반 순지치의 슈팅도 세이브에 성공했다. 보스니아의 초반 압박은 결국 실질적인 골로 이어졌으며, 이는 18세의 젊은 윙어 케림 알라이베고비치가 기록한 것이었다. 보스니아의 최연소 월드컵 출장 선수인 알라이베고비치는 골라인 바깥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아부나다는 이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장을 휩쓴 팀메이트들의 축하 속에서 알라이베고비치는 입가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40세의 보스니아 주장 에딘 제코는 150번째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알라이베고비치의 골 5분 후 제코는 두 번째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제코의 슈팅은 카타르의 알-브레이크 선수에게 맞아 방향이 바뀌었고, 아부나다를 거쳐 골네트로 빨려 들어갔다. 제코는 계속해서 기선제압하며 수 분 후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포스트에 튕겨 나갔다. 보스니아의 초반 기세는 점차 무뎌졌고, 더위 속에서 카타르가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카타르의 35세 주장이자 최다 국가대표 출전 기록 보유자인 하산 알-하이도스는 전반 42분 주렛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경기의 흐름은 보스니아로 기울었다. 전반 막바지 알-하이도스의 골로 일말의 희망을 품던 카타르였지만, 알-하이도스는 전반 55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유명한 카타르 축구 선수의 국제무대 경력이 눈물 속에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보스니아는 후반전 중반부 에스미르가 우측 윙어에서 침투하여 알라이베고비치를 연상시키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부나다가 코너킥으로 막아냈다. 경기 80분 에르민 마흐미치가 우측에서 공을 밀어 넣으며 최종 스코어를 3-1로 확정지었다. 마흐미치는 연속 두 경기 골을 기록한 데 이어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유니폼을 벗었고,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번 경기 결과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보스니아는 월드컵 조별 리그를 통과한 8개 3위팀 중 상위 순위 팀들과의 비교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의 4점이라는 성적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한 충분한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카타르는 개최국으로서 2022년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탈락의 수치를 안았고, 4년이 지난 2026년에도 동일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카타르의 연속 조별 리그 탈락은 중동 축구의 국제 경쟁력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