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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송도 제3캠퍼스 착공, 연 20% 성장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건설을 시작하고, 제2캠퍼스 6공장 추가 착공을 계획하며 연 15~2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차세대 의약품 생산 특화를 통해 글로벌 CDMO 시장 1위 달성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 송도 제3캠퍼스 착공, 연 2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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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건설을 공식화하며 차세대 의약품 생산 기지 확보에 나섰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확보한 송도 제3캠퍼스 부지에서 최근 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며 "이곳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의약품 생산으로 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항체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제3캠퍼스에서 생산할 차세대 모달리티 의약품의 종류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 림 대표는 "펩타이드 의약품, 소형 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펩타이드나 소형 항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 차세대 의약품은 기존 주력 분야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대비 부가가치가 1.5배에서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펩타이드와 소형 항체는 시장 성장성이 높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 기지가 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송도 제2캠퍼스의 생산 능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제2캠퍼스 내 5개 공장(1~5공장)이 완전 가동에 가까운 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들 공장의 총 생산 규모는 78만5000리터에 달한다. 존 림 대표는 "오는 연말까지 18만리터 규모의 제2캠퍼스 6공장을 추가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 론자의 추정 생산 규모인 77만~80만리터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6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를 능가하는 글로벌 CDMO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되어, 업계 최강자로의 위상을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능력 확충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존 림 대표는 "연 매출 증가율 15~20%를 유지할 것"이라는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회사의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사업 다각화가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보여준다. 제3캠퍼스 완공과 제2캠퍼스 6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인프라가 대폭 확대되면, 더욱 많은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CDMO 사업은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하면 한국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모달리티 의약품 생산 기지 구축은 단순한 생산 규모 확대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이는 회사의 장기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