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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양자컴퓨팅 육성 행정명령 서명…2028년 실용화 목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자컴퓨팅 연구 촉진과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 2건을 서명했다. 2028년 양자컴퓨터 실용화와 2031년 양자 내성 암호화 전환을 목표로 하며,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양자컴퓨팅 육성 행정명령 서명…2028년 실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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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연구 촉진과 양자 시대 대비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마이클 크래초스 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2028년까지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양자 공격으로부터 국가 보안 체계를 사전에 구축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양자컴퓨터 개발을 촉구하고, 연방 정부 기관들이 양자 기술 배치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방부는 2027년까지 양자 센서 기술을 실제 운영 환경에 배포해야 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물리학의 원리를 활용해 현재의 가장 빠른 컴퓨터보다 수십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암호 해독, 신약 개발, 기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 행정명령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보안 체계를 양자 시대에 맞춰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위협은 현재 데이터 보호에 사용되는 표준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1년까지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로의 전환 일정을 앞당기도록 지시했다. 이는 미래의 양자 공격으로부터 국가 정보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금융, 의료, 국방 등 모든 중요 기반시설의 디지털 보안을 재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타원형 사무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미국의 양자 리더십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이 분야에서 앞서 있으며, 그 우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정부가 이 기술을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혁신적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여전히 초기 개발 단계에 있지만, 미국과 중국이 이 분야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면 암호화 기술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기술 개발과 보안 대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은 단순한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국가 사이버 보안 체계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로, 향후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8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제시함으로써 양자컴퓨팅 개발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