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월드컵 이동 제한 조치 방어..."협의 진행 중"
미국이 2026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이란 축구대표팀에 부과한 이동 제한 조치를 방어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는 현 조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경기 진행 상황을 보며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이 이란 축구대표팀에 부과한 이동 제한 조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팀은 경기장까지 24시간 이내 거리에만 이동할 수 있고 각 경기 후 멕시코 티후아나의 훈련기지로 직접 복귀해야 한다는 제약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의 앤드루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6월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계획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란팀 감독 아미르 갈레노에이는 자신들이 "전체 월드컵에서 가장 억압받는 팀"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동 제한 조치에 따르면 이란팀은 6월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와의 경기를 치른 후 27분 비행으로 티후아나로 돌아가야 하며, 6월 26일 시애틀에서의 이집트전을 앞두고도 유사한 제약을 받게 된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상황이 역동적"이라며 "현재 계획이 있고 내일 오후 벨기에전 이후 그들이 티후아나로 27분 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본 후 시애틀에서의 3경기를 위해 그 다음날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은 이동 제한 조치가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대회 전 훈련기지를 투손에서 티후아나로 변경한 것이 이란팀의 이동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투손에서 티후아나로의 변경은 모두에게 좋았다고 생각하며, 특히 로스앤젤레스로의 이동 시간도 줄여줬다"며 "투손에서 출발할 때보다 비행 시간이 1시간 더 짧다"고 언급했다. 그는 "첫 경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방식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비자를 받았지만, 일부 팀 관계자는 비자 승인이 거부됐다. 줄리아니는 이에 대해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균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목표는 항상 미국의 이익과 월드컵에 오는 국제 방문객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멋진 축구 대회를 개최하되, 미국 시민뿐 아니라 여기에 오는 모든 국제 방문객을 보호하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대회에 대한 신뢰할 만한 위협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관계 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우리 정보 기관이 이 문제에 집중해왔으며, 매시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일간의 진행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의 훌륭한 플레이가 대부분의 대화 주제가 되고 있어 환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월드컵이 이를 축하하는 멋진 행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팀의 이동 제한 조치 문제는 앞으로의 경기 진행 상황을 보며 계속 협의될 예정으로, 국제축구연맹과 미국 당국 간의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