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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로 개발 제약 풀린다

강서구가 전체 면적의 97.3%를 차지하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본격 나섰다. 진교훈 구청장은 국제기준 조기 적용을 추진하며 강서 신경제축 조성과 원도심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로 개발 제약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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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최우선 현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난 수십 년간 도시 개발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온 만큼, 이번 완화가 실현될 경우 강서구의 개발 사업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작업은 국제 기준의 변화를 활용한 것이다. 진 구청장은 지난해 캐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를 직접 방문해 고도제한을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개정된 국제기준의 조기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국제기준은 2030년 11월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강서구는 이보다 앞서 적용받기 위해 기술 검토와 논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고도제한으로 인해 15층 안팎에 머물러 있는 노후 주거지의 개발 사업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서구는 실질적인 추진 체계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항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을 출범시켰으며, 향후 2년간 기술 검토를 진행하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와의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협의를 통해 완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강서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서구가 마련한 기준안이 국가 차원의 협의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적 근거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고도제한 완화와 함께 강서구가 추진 중인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는 '강서 신경제축' 조성이다. 김포공항 혁신지구에서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가양동 CJ 부지, 증미역 부지까지 이어지는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을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이를 통해 강서구를 'AI 혁신경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마곡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입주 가능 업종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강서구는 마곡과 원도심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비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마곡이 앞서가는 만큼 화곡·가양·등촌·방화 같은 원도심도 함께 가야 한다"며 화곡 지역의 도시공공주택복합사업, 재정비촉진지구, 모아타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마곡동에 개청할 예정인 '강서구 통합신청사' 이후 비워지는 화곡동 현 청사 부지에는 공연장, 도서관,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료·건강·돌봄·주거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경찰 출신인 진 구청장은 '현장 중심'을 구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치안이든 행정이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며 "한결같이 현장에 자주 나가 구민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이번 재선 승리를 "지난 2년 6개월 구정 성과에 대한 평가"로 평가하면서,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끝까지 마무리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민선 9기에는 "구민 모두가 성과를 체감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