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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수 부상에도 조직력으로 압도...일본, 튀니지전 4-0 완승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6 월드컵 1차 리그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승했다. 주장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모리야스 감독의 조직 중심 전술이 빛을 발해 역사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6 월드컵 북중미 대회 1차 리그 F조 2경기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승했다. 20일(한국시간 21일) 멕시코 몬테레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일본은 압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일본의 통산 성적은 1승 1무가 됐으며, 대회 초반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주목할 점은 일본이 경기 직전까지 여러 주요 선수들의 부상 소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대표팀 발표 시점에 미토마 가오루 선수(브라이튼)가 선외 통보를 받았고, 초전 3일 전에는 주장이었던 엔도 와타루 선수(리버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튀니지전 직전에는 쿠보 다케시 선수(레알 소시에다드)까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선수단 구성이 계속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일본이 대승을 거둔 것은 조직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과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강조해온 철학이 이번 경기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누가 나가도 이기고, 누구와 짝을 이뤄도 작동한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 이는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의 연계와 조직적인 공략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경기 중 음수 타임에 일본 선수들과 스태프가 원형을 이루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눈 반면, 튀니지는 흩어져 음수를 섭취하는 장면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리드 상황에서도 일본은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 형태를 계속 모색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일본의 4골은 8번 출전한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한 무실점 승리는 16년 만에 거둔 성과로, 경기 전 불안감을 조직력으로 완전히 극복한 결과물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팀으로서 아직도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본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삼은 것은 우승이다. 과거 4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16강에 머물렀던 일본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별 선수들의 역량 강화와 팀으로서의 성숙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런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 2번째 월드컵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조직력으로 극복하며 우승이라는 최고의 경험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원이 일체가 되어 추진하는 일본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