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 선물 임시 에어포스원 공개...럭셔리 개조기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가 기증한 보잉 747기를 개조한 임시 에어포스원을 공개했다. "비행하는 백악관" 수준의 럭셔리함으로 개조되었으나, 선물 수락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카타르가 기증한 보잉 747 점보제트기를 새로운 임시 에어포스원으로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할 때까지 임시로 대통령 수송을 담당하게 될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비행하는 백악관"으로 표현하며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의 럭셔리함"으로 개조되었다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한 격납고에서 "이 비행기는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의 럭셔리함으로 비행하는 백악관으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재의 품질, 재료의 품질, 엔진의 품질을 보면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카타르의 에미르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런던, 독일 등 여러 공항에 도착할 때 이 비행기를 능가하는 것은 없으며, 우리 나라는 이런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색상과 디자인이 "내 취향에 맞게" 꾸려졌다고 언급했다.
에어포스원은 미국 대통령 수송에 사용되는 모든 항공기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일반적으로 대폭 개조된 보잉 747기들이 해당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카타르로부터 이 럭셔리 보잉 747기를 대통령 전용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받아들였다. 미 공군은 이 보잉 VC-25B 브리지 항공기가 대통령 항공운송단에 도착한 후 초기 "취역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기증품 수락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엄격한 선물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선물 수락이 트럼프의 가족 사업과 공직 이용 간 이해 충돌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 기증을 옹호하며 에어포스원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미 공군은 취역 비행을 항공기 개조의 "최종 시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비행을 거친 후 항공기는 공식적으로 "취역"되어 운용에 투입될 예정이다. 트로이 마인크 공군장관은 "국방부 최고사령관의 안전과 보안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군은 이 항공기가 1990년대부터 운용 중인 노후화된 VC-25A 항공기 함대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 제트기에 대한 보안 개조 비용이 4억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보잉 에어포스원 항공기가 도착할 때까지 이 임시 항공기는 대통령의 국내외 공식 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대통령 항공운송 체계의 현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조치로, 향후 신형 에어포스원 도입까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