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스포츠

미국, 풀리식 부상에도 호주 2-0 격파하며 16강 진출

미국 국가대표팀이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상 속에서도 호주를 2-0으로 격파하며 2026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알렉스 프리먼과 자책골로 득점한 미국은 193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연승을 기록했으며, 강력한 팀 전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6 피파 월드컵에서 미국 국가대표팀이 주요 선수의 부상 속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토너먼트의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시애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미국은 호주를 2-0으로 격파하며 연승을 이어가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이 보여주는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결과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AC밀란에서 활약하는 스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풀리식은 국가대표팀에서 87경기에 33골을 기록한 핵심 선수였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은 풀리식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포라린 발로군은 "크리스티안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그가 주는 질과 리더십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그가 없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좋은 결과를 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로군은 앞서 6월 12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미국의 4-1 승리를 주도한 바 있다.

미국은 전반 11분 발로군의 측면 돌파 이후 중원으로 보낸 패스가 호주 수비수 카메론 버게스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먼저 선제골을 올렸다. 리카르도 페피가 풀리식 대신 선발로 출장했으며, 발로군의 크로스는 페피에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호주 수비수의 실수로 이어져 미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발로군은 "나는 위험한 플레이를 하고 싶고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내가 직접 득점하지 않아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서 리드를 가져가면 그것도 나에게는 골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반전 43분에는 21세의 젊은 공격수 알렉스 프리먼이 세르지뉴 데스트의 슈팅이 튕겨 나온 볼을 헤더로 골인시키며 2-0으로 확대했다. 프리먼은 슈퍼볼 챔피언 안토니오 프리먼의 아들로, 이번 골은 월드컵 무대에서의 첫 골이었다.

미국은 후반전에서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45분 동안 호주를 압도적으로 지배한 경기력으로 충분했다. 호주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도 "그들의 질, 힘, 운동능력은 명확하다"며 미국의 우월성을 인정했다.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먼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 진화가 엄청나다. 매우 겸손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함께 있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코멘트했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연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1930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미국은 6골을 기록해 단일 월드컵에서의 최다골 기록에 1골 남겨두고 있다.

이번 48개 팀 규모의 월드컵은 1994년 미국이 개최국으로 참가했을 때와는 매우 다른 상황을 만들어냈다. 당시 미국은 3위 팀으로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가 16강에서 최종 우승팀인 브라질에게 패했다. 현재 미국 대표팀은 강력한 선수층과 전술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깊은 대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경기를 이기는 것이 훨씬 낫다"며 "모든 것이 쉬워진다. 하지만 동시에 계속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먼은 "크리스티안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기여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그가 없었지만 우리는 리카르도와 다른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팀이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풀리식의 부상이라는 위기 상황을 오히려 팀 전체의 깊이와 단합력을 드러내는 기회로 전환했다. 미국은 호주전 승리로 조별리그를 2승으로 마감하며 16강에 확정 진출했고, 이제 토너먼트의 다음 단계에서 더욱 강력한 상대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