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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전 0-1 패배…정확성 부족과 수비 실책이 발목

한국이 2026 월드컵 A조 경기에서 멕시코에 0-1로 패배했다. 슈팅 정확성 부족과 골키퍼의 수비 실책이 패인이 되었으며, 한국은 3점을 확보한 상태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2026 FIFA 월드컵 A조 경기에서 한국이 멕시코에 0-1로 패배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자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는 한국의 슈팅 정확성 부족과 골키퍼의 치명적 실책이 패인이 되었다. 태극전사들은 멕시코의 열정적인 홈 관중들 앞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고, 동시에 자책골로 이어진 수비 혼란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은 양 팀이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볼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수비수들 뒤쪽의 공간을 찾기 위해 인내심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런 노력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전반 45분 동안만 4번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6분 손흥민 캡틴의 기회가 가장 아깝다. 그는 골키퍼 라울 랑헬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고, 순간적으로 비어있는 골네트를 노렸지만 수비수 에드손 알바레스의 묘한 오버헤드 클리어로 막혔다. 한국은 중원 장악에 성공했고 멕시코는 20분 훌리안 키노네스의 헤더 정도를 제외하곤 뚜렷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의 전환점은 후반전 초반에 찾아왔다. 후반 5분경 김승규 골키퍼가 라울 히메네스의 무해한 헤더를 처리하기 위해 라인을 벗어나 뛰어올랐다. 그러나 내려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비수 이기혁의 등짝과 충돌했고, 볼이 골 앞으로 흘러나왔다. 루이스 로모가 재빠르게 이를 밀어 넣어 1-0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키퍼와 센터백 사이의 소통 부족이 초래한 이 실책은 경기의 향방을 결정 지었다. 한국은 이후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중반부터 공격 옵션들을 투입했다. 76분 양현준의 크로스로 오현규가 슛팅 기회를 얻었는데, 이는 지난주 체코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플레이와 유사한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내 패스에 닿지 못했고, 양현준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87분에는 조규성과 양현준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조규성의 헤더와 양현준의 후속 슈팅 모두 골키퍼 랑헬의 신기한 선방으로 막혔다. 멕시코 역시 한국의 공격 대비를 위해 수비수들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 통계상 양 팀 모두 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한국은 슈팅 중 2개가 골대를 맞혔고, 멕시코는 4개가 정조준했다. 이제 한국은 3점을 확보한 상태로 A조 2위에 올라있다. 멕시코는 6점으로 A조 1위를 차지했으며, 한 경기를 남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다음주 수요일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정확한 마무리와 견고한 수비가 남은 경기에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