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월드컵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 동타이…크로아티아전 4-2 승리
2026 월드컵 L조에서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해리 케인이 2골을 추가해 월드컵 역사상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인 10골에 도달했으며, 주드 벨링엄과 마커스 래시포드도 골을 터뜨렸다.
2026 피파 월드컵 L조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으며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의 스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었다. 32세의 바이에른 뮌헨 소속 케인은 이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최다골 기록인 10골에 도달했다. 이는 1986년과 1990년 월드컵에서 6골을 기록한 게리 리네커의 기록과 동일한 수치다. 케인은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81골을 기록하며 국제경기 득점 기록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케인의 첫 골은 전반 초반에 나왔는데, 페널티킥으로 결정되었다. 크로아티아의 중원 지휘관 루카 모드리치(40세)가 잉글랜드의 노니 마두에케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케인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막아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리바코비치의 두 발이 골라인을 벗어난 상태에서 케인이 슈팅한 것으로 판정되어 재킥 기회를 얻었다. 재킥에서 케인은 우측 포스트 방향으로 차았고, 리바코비치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가 골을 허용했다. 이는 케인의 전술적 판단과 골키퍼와의 심리전에서의 승리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케인의 골에 즉각 응수했다. 전반 36분 마틴 바투리나가 골을 터뜨렸고, 전반 막바지에는 페타르 무사가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 패스를 받아 원타임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는 메이저리그 사커의 FC 댈러스에 소속된 선수로, 경기장이 위치한 텍사스 알링턴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곳이 자신의 홈구장이었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의 무사의 골은 크로아티아가 경기의 흐름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후반전의 흐름은 완전히 잉글랜드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후반전 초반 2분, 주드 벨링엄이 장거리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강력한 슈팅으로 리바코비치를 제쳤다. 벨링엄의 골은 후반전의 분위기를 단숨에 잉글랜드 쪽으로 기울게 했다. 벨링엄은 이 경기에서 자신의 7번째 국가대표팀 골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맹렬한 공세 앞에서 크로아티아가 방어에만 집중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리바코비치는 벨링엄의 추가 슈팅을 포함해 수 차례의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선방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막을 수 없는 골이 나왔다.
85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가 4-2로 경기를 장악했다. 케인의 두 번째 골은 후반 중반 데클란 라이스의 코너킥을 받아 헤더로 리바코비치를 제치며 나왔다. 이 골로 케인은 게리 리네커의 기록과 동등하게 되었으며,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던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그 기록을 넘어섰다.
이 경기는 2018년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꺾었던 악연의 재매치였다. AT&T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이번 경기는 개폐식 지붕으로 인해 텍사스의 습한 날씨로부터 관중들을 보호했다. 흰색 유니폼의 잉글랜드 팬들과 빨강-흰색 체크 패턴의 유니폼을 입은 크로아티아 팬들이 경기를 관전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40세의 나이로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며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휘했다. 잉글랜드는 다음 경기에서 매사추세츠의 폭스버러에서 가나와 L조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크로아티아는 토론토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