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36년 만의 월드컵 승리...요르단 3-1 격파
오스트리아가 2026 월드컵 그룹J 경기에서 요르단을 3-1로 격파하며 36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기록했다. 로마노 슈미드의 선제골, 알리 올완의 동점골, 야잔 알아랍의 자책골,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페널티킥이 주요 골장면이었다.
2026년 FIFA 월드컵 그룹J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요르단을 3-1로 격파하며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이 경기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진출한 요르단과 지난 6개 대회를 연속으로 놓친 후 복귀한 오스트리아가 펼친 흥미진진한 경합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이 승리로 1990년 미국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경기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승점을 따냈으며, 요르단은 2002년 세네갈이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데뷔전 승리를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경기는 전반 20분 로마노 슈미드의 선제골로 시작되었다. 슈미드는 자버 슐라거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로 정교하게 슈팅해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상단 골대에 볼을 꽂아넣었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빌드업이 요르단 수비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로, 오스트리아의 공격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나기 전까지 요르단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은 더욱 극적인 전개를 보였다. 후반 50분 알리 올완이 빠른 측면 수비 붕괴를 이용해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를 넘겨 동점골을 터뜨렸다. 요르단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이 터져나왔고, 경기는 균형잡힌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나 후반 52분 오스트리아가 코너킥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스테판 포시의 핸드볼로 판정받아 골이 취소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슈팅 직후, 또 다른 코너킥 상황에서 요르단의 야잔 알아랍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가 2-1로 앞서나갔다.
76분 자책골은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다. 코너킥에서 나온 볼이 알아랍에게 맞아 골대로 흘러들어간 이 자책골은 요르단의 집중력 흐트러짐을 드러내는 동시에 오스트리아의 세트피스 활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경기 후반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요르단의 재역전 시도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로 확정 지었다. 이 골은 오스트리아가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으며, 요르단의 월드컵 데뷔 경험이 얼마나 도전적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승리는 오스트리아 입장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미국을 3-0으로 꺾은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점을 따낸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6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가 이번 2026년 북미 월드컵에 복귀했다. 반면 요르단은 첫 월드컵 무대에서 아르헨티나와 알제리를 상대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다음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승리가 토너먼트에서의 추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