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중동 전쟁 등 국제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 변화와 전후 국제 질서 재편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에비앙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먼저 도착한 후 차량으로 약 1시간을 이동해 회의장에 입장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아 진행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G7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대표가 참석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주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합의한 가운데 전후 국제 질서 재편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산적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보다 넓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첫 세션인 '새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연대 재건'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국제 개발 원조 지원 노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도 초청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요 선진국 협의체에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가질 양자 회담도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약식회담을 포함한 깜짝 회담이 성사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따로 만나 한국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캐나다는 다음 달 새로운 잠수함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 방위산업이 이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협의체 참석을 넘어 한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경제·외교적 이익 창출을 위한 다층적 외교 활동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