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스텍, 초정밀 모션제어로 반도체·우주산업 공략...코스닥 상장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 전문 기업 져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도체 부문에서 연평균 61.3%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주산업 분야도 3년 내 19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정밀 모션 시스템 전문 기업 져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도체와 우주산업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최동수 져스텍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창립 이래 디스플레이와 산업 자동화 장비 분야에서 기반을 다져온 져스텍은 최근 인공지능 붐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 속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져스텍의 최근 3년간 재무 성과는 반도체 부문의 가파른 성장을 보여준다. 반도체 모션 시스템 매출액은 2023년 44억원에서 2024년 55억원, 지난해 8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은 176억원에서 193억원, 213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213억원 중 반도체 모션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8%에 달해 반도체 부문이 져스텍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칩 생산 과정에서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져스텍이 제시한 향후 성장 목표는 매우 공격적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61.3%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며, 구체적으로는 올해 128억원, 2027년 246억원, 2028년 37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은 HBM과 첨단 패키징 시장의 확대에 따른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장비 개발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극미세 칩을 정밀하게 배치하고 제어하는 모션 시스템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주산업 분야는 져스텍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된다. 지난해 우주 부문 매출액은 2억원으로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최 대표는 3년 내 19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9억원, 2027년 28억원, 2028년 3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주 환경에서 검증된 자체 기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확장으로 위성 발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극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우주 환경에서 져스텍의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의 가치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전략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공모 규모는 총 160만 주, 1주당 1만500~1만2500원으로 총 168억~200억원에 달한다. 확보 자금은 HBM 및 첨단 패키징용 초정밀 스테이지 개발, 차세대 반도체 모션 시스템 확대, 우주용 구동장치 상용화 및 생산역량 강화, 반도체용 클린룸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요 예측을 마친 져스텍은 오는 18~19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으며,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져스텍은 핵심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토털 모션 솔루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자동화,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인공지능 시대의 반도체 수요 급증과 우주산업의 민간 확장이라는 시대적 기회를 맞아 져스텍의 상장은 정밀 모션제어 기술 분야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