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종전 합의 발표…106일 만에 전쟁 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분쟁 106일 만에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해상 봉쇄 해제에 합의했으며,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료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분쟁 이후 106일 만에 사실상의 종전 협상을 체결한 것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시사하는 중대한 합의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소식을 직접 알렸으며, 양측이 모든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합의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미 해군의 해상 봉쇄 해제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 해군의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국제 해상 무역로의 정상화를 의미하며, 특히 석유 수송 경로의 안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해서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합의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연합공격으로 촉발된 이란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06일간 이어진 분쟁 과정에서 양측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해왔다. 이번 종전 합의는 단순한 전투 중단을 넘어 양측의 군사 작전을 영구적으로 종료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향후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중단이 명시됨으로써 중동 전역의 분쟁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가 드러난다.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이 합의를 공식 확인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동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은 이 합의가 국제적 중재 과정을 거친 정당한 협상임을 의미하며, 협상 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의 국가가 중개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합의의 신뢰도를 높인다. 샤리프 총리의 공식 확인은 단순한 한쪽 주장이 아닌 제삼국의 검증된 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측의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총리가 전한 이 정보에 따르면, 향후 5일 내에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공식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합의를 법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스위스라는 중립국에서의 서명식 개최는 국제 분쟁 해결의 전통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양측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종전 합의가 공식화되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유가와 해상 무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