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튀르키예 2-0 완승…역습 효율성으로 아시아 무패 행진 이어가
호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완승했다.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역습의 효율성으로 승리를 따낸 호주는 AFC 가맹국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며, 조 2위로 올라섰다.

호주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완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는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역습의 효율성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는 호주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연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30%의 낮은 볼 소유율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 기회를 노렸다. 슈팅 숫자에서도 9개에 그쳤으나, 튀르키예가 30개의 슈팅을 시도한 것과 비교하면 호주의 수비 집중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유효슈팅 4개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며 75%의 높은 슈팅 효율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xG) 통계상으로는 0.75에 불과했지만, 실제 결과는 2골을 기록하며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호주의 첫 번째 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폴 오콘 엥슬러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정확한 로빙 패스를 내보냈고, 2006년생 신예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침투하며 볼을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란쿤다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이란쿤다는 득점 후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호주 축구 전설인 팀 케이힐의 복싱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호주 축구의 전통을 이어갔다. 한편 튀르키예는 전반 30분 압둘케림 바르닥치의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쳤지만 골대를 때리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경기도 호주의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빛났다. 튀르키예가 계속해서 볼을 몰고 공격을 전개했으나, 호주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호주는 후반 30분 또 다시 역습으로 경기를 확정 지었다. 중원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멧카프가 중앙으로 치고 달려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호주는 튀르키예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호주는 승점 3점을 챙겨 조 2위에 올랐다. 전날 파라과이를 4-1로 대파한 공동 개최국 미국이 현재 조 1위(승점 3)에 있다. 호주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A조 한국이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하고, B조 카타르가 스위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호주까지 2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AFC 가맹국들이 조별리그 초반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튀르키예는 무려 24년 만에 본선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첫 경기에서 호주에 패배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튀르키예는 30개의 슈팅 기회를 만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 앞에서 실질적인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향후 경기에서 투명한 전술 조정과 공격 효율성 개선이 필수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