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AVC컵 결승 진출…베트남 완파로 6연승
차상현 감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AVC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5연승에 이어 6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3일 필리핀 캔돈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1시간 17분 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호주, 대만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도 베트남을 제압하면서 6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단순한 토너먼트 진출을 넘어 지난 경험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은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게 패배했던 만큼, 이번 경기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풀어내는 설욕의 자리였다.
한국이 베트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배경에는 차상현 감독의 안정적인 팀 운영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있었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다양한 공격 패턴과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이 준결승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세 세트 모두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베트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특히 25-20, 25-19, 25-22의 스코어는 한국이 각 세트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대만으로 확정되었다. 흥미롭게도 대만은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이미 격돌한 팀이다. 당시 한국은 나머지 4경기에서는 모두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대만을 상대로는 3-2의 진땀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만이 한국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임을 의미하며, 결승전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대만은 4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왔으며, 이는 대만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승전은 한국과 대만 간의 실력이 비슷한 만큼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이 이미 6연승으로 토너먼트 전체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조건이다. 차상현 감독은 조별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의 약점을 분석하고, 결승전에서 더욱 정교한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여자배구의 AVC컵 우승이 가능할지, 아니면 대만의 저력이 한국을 막아낼지 결승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의 한국 여자배구의 활약은 국내 배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승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차상현 감독의 리더십 아래 한국 대표팀이 최종 우승까지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