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승리 후 회복훈련 집중…홍명보호, 멕시코전 준비 탄력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승리로 첫 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13일 회복 훈련으로 컨디션을 정비했다. 선발 출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교체 선수들의 정규 훈련이 병행되었으며, 부상 선수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멕시코전을 앞두고 팀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튿날 회복 훈련으로 컨디션을 정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하는 훈련을 펼쳤다. 전날 체코와의 A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다가올 멕시코전을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
한국은 전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초반 0-1로 뒤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선제골,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추가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로, 팀의 사기를 크게 높였다. 이제 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으며, 체코전의 승리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날 훈련은 선수들의 역할에 따라 두 부류로 나뉘어 진행됐다.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 오현규 등 전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을 뛴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했다. 이들은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훈련장을 한 바퀴 도는 가벼운 조깅으로 시작한 후 사이클을 탄 뒤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반면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교체로 출전했거나 결장한 선수들은 기존의 정규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공개된 훈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운동이 진행됐다. 러닝과 스트레칭, 론도(볼 빼앗기) 등 기초 체력 운동 이후 골대 4개를 두고 선수들이 3~4명씩 3팀으로 나뉘어 패스와 마무리 훈련을 펼쳤다. 약 1시간가량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된 훈련에서는 5 대 5의 미니 게임도 진행됐다. 중립 선수 1명을 두고 펼쳐진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빠른 템포로 패스와 슈팅을 주고받으며 게임감을 유지했다. 체코전에서 후반 17분에 투입된 황희찬은 교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드러내지 않고 훈련장을 누볐다. 월드컵 데뷔를 놓친 이동경도 평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다음 기회에 대한 준비를 다졌다.
부상 선수들의 회복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부상으로 현재 치료 중인 배준호(스토크)와 김태현(가시마)은 실내에서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멕시코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홍명보 감독의 전술 운영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회복 훈련을 마친 홍명보호는 14일 하루를 휴식의 시간으로 정했다. 선수들은 멕시코에 함께 동행한 가족들과 식사 등을 즐기며 신체적, 정신적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체코전의 승리로 얻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멕시코전을 향한 집중력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호는 이제 개최국 멕시코라는 강한 상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조별리그 2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