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첫 승리로 FIFA 랭킹 3계단 상승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하며 FIFA 랭킹을 25위에서 22위로 올렸다. 월드컵 본선 경기의 높은 가중치로 20.92점을 추가했으며, 1998년 기록한 17위 최고 순위 경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 기존 25위에서 22위로 3계단 올라섰으며, 이는 월드컵 본선 경기의 높은 가중치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격파한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은 대표팀은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균형 잡았다. 경기의 흐름은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후반 35분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대회 첫 승을 가져다주었다. 이는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지 16년 만의 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FIFA 랭킹 포인트 상승은 월드컵 본선 경기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다. FIFA는 4월부터 국제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랭킹을 발표하고 있으며, 경기의 성격에 따라 포인트 배분이 달라진다. 월드컵 전 한국이 거둔 트리니다드토바고 상대 5-0 승리와 엘살바도르 상대 1-0 승리는 친선전으로 분류되어 상대 랭킹이 낮았던 탓에 포인트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체코전은 월드컵 본선 경기로서 한국이 20.92점을 추가하며 총점 1612.55점에 도달했고, 순위는 22위까지 상승했다.
체코는 이번 패배로 기존 40위에서 43위로 하락했다. 한국의 역대 FIFA 랭킹 최고 순위는 1998년 12월 기록한 17위로,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은 오는 19일 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맞이하며, 이는 한국보다 상위 랭킹 팀과의 경기다. 멕시코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랭킹 상승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홍명보호의 저력은 대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월드컵 1차전 역전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대표팀의 정신력과 전술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후반 스코어가 밀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역대 최고 순위 경신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