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정치

6·3 지방선거 투표 논란, 여야 대표 회동 촉구…재선거·특검 논의 제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의 투표 이상 현상으로 지적되는 '쌍둥이 득표' 869건과 누락된 표 등을 언급하며 여야 지도부의 즉각 회동을 촉구했다. 전국 재선거 실시와 특검 출범을 주장하며 시민의 분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된 의혹들을 제기하며 여당과 야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회동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당일 만나 재선거와 특검 출범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 6월 3일 진행된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개표 과정의 이상 징후들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 대표가 제기한 핵심 의혹은 '쌍둥이 득표' 현상이다. 서로 다른 투표소에서 특정 후보자의 득표 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869건이나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득표가 세 개 투표소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세쌍둥이 득표'도 15건이 확인됐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장 대표는 이를 "기적 같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고 표현하며, 단순한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각각 7~8가지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 방식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장 대표는 선관위 산하 진상규명위원회가 쌍둥이 득표 현상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관위가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상식적인 검증 절차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파구선관위가 압수수색 진행 중에도 임시 사무소의 짐을 빼내다 적발된 사건과 투표용지 상자 폐기 이후 발견된 사건 등을 언급했다. 전북 지역 선거에서 1700여 표가 누락되었고, 경기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별 득표를 거꾸로 입력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재선거 실시와 특검 출범을 주장했다. 그는 "당장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 지도부가 이미 이러한 입장을 밝힌 만큼 여야가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김민석 총리는 선관위 해체까지 주장했고, 정청래 대표는 특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양측이 합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3자 회동도 좋다"고 하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시민의 분노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올림픽공원에 가서 시민들의 함성을 들어보라. 이미 잠실을 넘어 전국에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이번에도 다수 의석으로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라며 현 정부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가는 정권의 몰락뿐"이라는 발언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지방선거 투표 과정의 투명성 문제는 앞으로 여야 간 정치적 쟁점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