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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린의 78분 골로 캐나다, 보스니아와 1-1 무승부...홈 월드컵 첫 경기서 첫 승점

캐나다가 2026 월드컵 홈 개최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홈 월드컵에서 첫 승점을 확보했다. 라린의 78분 동점골이 캐나다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2026 FIFA 월드컵 캐나다 대회가 개최국의 흥미로운 경기로 막을 올렸다. 캐나다는 6월 12일 토론토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78분 사이드 라린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홈 월드컵에서 첫 승점을 챙겼다. 토론토의 상징인 CN 타워 그림자 아래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수천 명의 캐나다 응원팬들과 함께 NHL 스타 코너 맥데이비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등 유명 인사들이 관중석을 채우며 성황을 이루었다.

캐나다는 이번 경기에서 초반부터 보스니아의 강한 압박에 밀렸다. 경기 21분, 보스니아의 부상 대체 선수 조보 루키치가 골키퍼 앞 혼전 끝에 헤더로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루키치는 정규 주전 공격수인 에딘 제코(어깨 부상)와 하리스 타바코비치(미공개 부상)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으며,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헤더 어시스트로 이반 바식의 코너킥을 마무리했다. 루키치는 이 골로 국가대표팀 4경기 만에 첫 국제 경기 골을 기록한 27세 공격수였다. 보스니아는 약 300만 명의 작은 발칸 반도 국가이지만, 최근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4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꺾으며 강호의 면모를 드러낸 상태였다.

캐나다는 선제골을 허용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54분에는 주장 스티븐 유스타키오의 패스를 받은 리치 라리에아가 골키퍼 앞 완전히 열린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공이 콜라시나츠의 발에 맞아 골대 상단을 맞히며 아깝게 동점을 놓쳤다. 캐나다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첫 월드컵 골을 기록한 알폰소 데이비스(햄스트링 부상)를 결장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려 애썼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캐나다의 공격 강도는 점점 높아졌고, 이는 결국 교체 선수 라린의 활약으로 열매를 맺게 된다.

경기 78분, 프로미스 데이비드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라린이 골을 터뜨리며 캐나다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라린은 경기장에 나온 지 불과 2분 만에 중요한 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 골은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3경기 모두 패배하며 무승점으로 탈락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홈 월드컵에서 첫 승점을 거둔 것은 캐나다 축구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되었다.

캐나다는 이제 밴쿠버로 이동하여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6월 18일 카타르와의 경기, 6월 24일 스위스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보스니아도 서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6월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위스와 경기하고 6월 24일 시애틀에서 카타르와 대면하게 된다. 개최국 캐나다의 첫 경기가 이렇게 극적인 동점으로 마무리되면서, 2026 월드컵이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라린의 골은 캐나다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앞으로 펼쳐질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