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정치

김용 전 부원장, 정청래 '정권 짧다' 발언 강하게 비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대단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당 대표의 책임감 부족을 드러낸 발언이라며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부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발언을 '대단한 실언'이라고 지적하며 정 대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당 대표로서 선거를 총괄하고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원장은 '정권은 짧다'는 표현이 야당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의도적이라면 당 대표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정권은 짧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정 대표의 발언이 현재의 정권 운영에 대한 책임감 부족을 드러낸다는 해석으로, 당 지도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정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최고위원회의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첫 회의여서 의미가 컸다'며 '내심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런 의미의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다 덮어버렸다는 지적으로,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해 김 전 부원장은 '완패'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방정부에서 우리가 115개, 국민의힘이 95개를 이겨 거의 차이가 없다'며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특히 '전략적 부재가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지적해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는 당의 선거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지만,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김 전 부원장은 '그렇지만 사전에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 대표가 연임을 추진하려면 먼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사과가 필요하다는 당내 인사의 의견으로, 향후 민주당의 리더십 논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