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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민 영원 정권 짧다' 발언 논란, 당내 비판 확산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당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를 '실언'이라 지적하며 6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정 대표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던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당 내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1일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수사가 아닌가 했는데 여당 대표 입에서 나왔다'며 '정말 대단한 실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의 발언이 당의 지도부가 정권 연장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김 전 부원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6월 3일 지방선거를 여당의 명확한 패배로 규정하며 정청래 대표의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대표가 자신의 열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방식도 지적했다. 여당의 대표로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으로, 정청래 대표의 소통 방식에 대한 내부 불만이 표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 지방선거는 민주당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고, 경기도 평택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패배했으며, 다수의 기초지자체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부원장은 이러한 패배가 '정청래 지도부'의 선거 전략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선거 기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직접 지원했던 그의 발언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이는 당내에서 지도부 교체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이 최고위원 후보로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은 당내 개혁 요구의 강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당의 최우선 과제는 단결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또한 의원들에게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함께 이겨낸 전우들'이라며 공동의 운명의식을 환기시키려 했다. 이러한 발언은 선거 패배 이후 흔들리는 당의 결집력을 다시 모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도부에 대한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단결을 호소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정 대표의 발언들이 정권 연장에 대한 절박함이 부족해 보인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민주당의 지도부 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는 8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개편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내부 결집과 지도부 신뢰 회복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6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면서도 당의 분열을 피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도부 개편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 그리고 이것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의 결집력을 높일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