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오니츠카 타이거 분사 추진...글로벌 명품 스니커 브랜드로 도약
아식스가 고급 스니커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를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오니츠카 타이거는 해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의 신발 제조 거인 아식스가 고급 스니커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를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아식스는 수요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으며, 분사를 통해 오니츠카 타이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새로운 회사는 OT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아식스가 100% 소유하는 완전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것이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아식스의 창립 가문인 오니츠카 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아식스의 원래 회사명이기도 하다. 이 브랜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편안한 착용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오니츠카 타이거의 대표이자 향후 OT그룹의 회장이 될 쇼다 료지는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를 통해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니츠카 타이거의 성장세는 매우 인상적이다. 2025년 매출액은 1365억 2000만 엔(약 8억 5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주로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오니츠카 타이거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식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분사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세계 주요 도시에 대규모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다음 달 도쿄의 번화한 신주쿠 지역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 2월에는 미국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으로, 이전에 폐쇄했던 직영점들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오니츠카 타이거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 차원에서도 오니츠카 타이거의 확장이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일본 서부 돗토리현에는 오니츠카 타이거 전용 공장이 새로이 문을 열었다. 이는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오니츠카 타이거가 단순한 아식스의 한 부서가 아닌 독립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사를 통해 오니츠카 타이거는 더욱 민첩한 경영과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