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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1분기 GDP 5년6개월 최고, 증시 변동성은 여전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5년6개월 만에 최고인 1.8%로 잠정 집계했으며, 반도체 호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지방투자를 추진 중이다. 다만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저가 주택 중심의 가격 상승이 진행 중이다.

반도체 호조에 1분기 GDP 5년6개월 최고, 증시 변동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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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반도체 산업의 회복이 한국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회복 기조를 보이면서 주요 수출품목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의 회복 신호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수십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지방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균형 발전과 반도체 생산 기지 다변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투자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집중해온 투자 전략을 조정하면서 지방 투자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업계 전반적인 투자 심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8%대 폭락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9일 하루 만에 반등하며 8000선을 빠르게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당 원화값도 1510대로 회복되면서 패닉장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역대급 폭락과 폭등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태로, 투자자들의 심리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 등 여러 거시 경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의 주도권이 중저가 주택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중저가 주택이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택 구입 시 은행권에서 대출 최대치인 6억 원을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상승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부담 증가 속에서 실제 수요자들이 무리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전반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회복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행되고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다면 경제 성장률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주식시장의 안정성 회복과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조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경제 전반의 안정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