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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D-1, 장동혁·한동훈 문제로 후보 간 입장 충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10일 오전 치러지는 가운데, 3명의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 거취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를 두고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점식 의원은 부정적, 김도읍 의원은 긍정적, 성일종 의원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9일 간담회에서 이 쟁점들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10일 오전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3명의 후보 간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견해 차이가 선거 직전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9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이는 당내 결집과 향후 정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는 초·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자리로, 후보들이 지방선거 결과 평가, 당 혁신 로드맵, 수도권과 청년층 지지 회복 방안, 민주당 정부에 대한 원내투쟁 전략 등 4개의 공통 질문에 답한 후 자유 질의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 내부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원내대표 후보들의 리더십과 정책 방향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들의 입장은 이미 뚜렷하게 나뉘어 있다. 정점식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 직후 "지도 체제 지속 여부나 복당 문제를 갖고 다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장동혁 대표의 사퇴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모두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당의 안정성과 결집을 최우선으로 보는 입장으로, 현재의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반면 김도읍 의원은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장 대표가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표현해 대표 거취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전 대표의 복당 문제는 이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해 현실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당의 결집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으로 볼 수 있다.

성일종 의원은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 "많은 헌신을 통해 일했고 고생했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국민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준 민심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거기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당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방선거 결과를 토대로 한 합리적 판단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동훈은 자유 우파의 굉장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러 가지 국민 여론을 봐서 절대로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초 9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하루 연기되어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는데, 이는 해외 출장 등으로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의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부재자 투표 대상 의원들을 상대로 9일 모바일 투표가 먼저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의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