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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도구로 하루 만에 만든 '젠슨 황 동선 추적기' 15만 클릭 돌파

성균관대 학생이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6시간 만에 만든 '젠슨 황 동선 추적기'가 공개 나흘 만에 15만 페이지뷰를 돌파했다. 이 사이트는 엔비디아 CEO의 방한 동선을 지도에 표시하고 관련 기업의 주가와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AI 기반 개발 도구가 기술적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I 개발 도구로 하루 만에 만든 '젠슨 황 동선 추적기' 15만 클릭 돌파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방한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가 공개 나흘 만에 누적 페이지뷰 15만 회를 넘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이트는 황 CEO의 방문지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각 장소와 연관된 기업의 주가 현황과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자 수는 12만 명, 실시간 최대 동시접속자는 900명에 달했으며, 국내 이용자가 82%를 차지했지만 중국, 미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접속이 이어졌다. 이러한 놀라운 반응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AI 기반 개발 도구가 얼마나 빠르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웹사이트 '젠슨황의 발자취(junresearch.com/jensenHuangKRTracker)'를 개발한 인물은 성균관대 4학년 재학 중인 유준혁 씨(26)로, 현재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방한 일주일 전 일요일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그날 바로 사이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아이디어부터 공개까지 걸린 시간은 단 6시간에 불과했다. 유 씨는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젠슨 황의 움직임과 그 동선에 얽힌 기업들의 주가 변동을 한눈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등 '젠슨 황 테마주'로 불리는 기업들의 시세를 AI 공급망 테마별로 정리하여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사이트의 핵심은 AI 기반 개발 도구를 활용한 빠른 구현에 있다. 유 씨는 '클로드 코드'라는 AI 기반 개발 도구를 사용했으며, 개발 방식은 최근 유행하는 '바이브 코딩'을 채택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방식이다. 기술 구조의 대부분을 AI가 담당했는데, 국내 주요 언론사 14곳의 RSS 피드(기사 구독 채널)를 통해 1분마다 기사를 수집하고, 엔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8'이 이를 분석하여 젠슨 황과 관련 있는 기사인지 판단한다. 관련 기사로 분류되면 같은 사건끼리 묶고 황 CEO가 방문했거나 언급한 기업을 특정하여 지도 위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주가 데이터는 네이버 주가 API로 연동했다. 유 씨는 "사람이 일일이 기사를 읽고 분류할 일을 AI가 대신한 셈"이라고 설명하며, 큰 틀을 기획하는 일은 사람이 했지만 코딩과 데이터 연동 등 실제 구현에 사람이 직접 손댄 부분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 반응은 긍정적인 평가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유 씨는 서버 비용으로만 300달러가 청구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만큼 예상 밖의 비용 부담이 되었다. 다만 그는 황 CEO의 방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는 종료하고 방한 기간 전체를 정리한 아카이브 형태로 사이트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서버 비용 절감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방한 전체 과정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는 배려로 보인다.

유 씨의 경험은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그는 "클로드 코드를 비롯해 개발을 도와주는 도구들이 쏟아지면서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기술이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은 더 이상 변명이 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AI 기반 개발 도구의 발전이 기술적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으며, 이제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력만으로도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6시간이라는 극히 짧은 개발 시간에도 불구하고 15만 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한 사례는 AI 기술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빠른 구현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